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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홍콩반점 짬뽕 솔직후기

오오오리 2023. 3. 8. 17:27

오랜만에 짬뽕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괜찮은 집이 없었다. 이렇게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을 하였을 때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바로 홍콩반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딜 가도 뭐 어느 정도 평균은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옛날에는 정말 자주 먹고 좋아하는 편이였는데 이제는 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런지 괜찮은 짬뽕집을 한번 가면 기본적으로 만원이 넘는 집들이 줄지어 생겨났다. 그래서 이제는 짬뽕을 먹는 것은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그런 와중에도 그냥 평균적인 인 짬뽕을 먹을 수 있는 곳은 홍콩반점이 유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실 로컬음식을 더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주머니 경제를 생각을 해서 자제를 해야하는 상황들이 많이 있다 많이 놀고먹고 하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만큼 아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내가 간 홍콩반점은 2층에 위치를 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확실히 2층에 있는 집들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 같다. 하지만 배달을 부업으로 몇 번 해보면서 은근히 인기가 많아서 자주 가보기만 했지 먹으러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람들이 어느 정도 주문을 한다는 것은 검증이 되었다는 것과 같기 때문에 일단 들어가 본다.

 

여러 프랜차이즈가 있기는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새마을 식당을 몇번 가보기는 했지만 인상적이기보다는 뭔가 내 입맛 하고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백다방도 몇 번 가보기는 했지만 더 저렴한 집들이 나오기 시작을 하면서 그냥 가는 것을 멈추었다. 과연 홍콩반점은 어떻게 될까 기대반 설렘 반 이렇게 해서 천천히 들어가 보게 되었다. 자주 보기는 했지만 이곳저곳을 다니면서도 가끔 약속으로 먹으러 가자고 하면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잘 못 간 것 같다. 그래도 이번기회에 가볼 수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홍콩반점 짬뽕은 7천원

 

23년 3월을 기준으로 하여 짬뽕은 7천 원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 이 정도면 매우 칭찬을 하고도 남을 정도의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놀랍다. 근처에 있는 웬만한 짬뽕집 보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사람들이 배달을 시켜서 먹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집들에 비해서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짬뽕에 국룰은 역시 밥까지 말아서 먹는 것이 경제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필수코스가 아닌가 싶다

 

접수를 마치고 자리에 앉았다. 나름대로 바쁘게 보내고 있을 텐데 매장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상태였다. 컵이 가지런하게 되어있었고 계속 오는 사람들을  상대를 하느라 바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운영을 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느끼는 것 중에 하나는 상대적으로 많이 어리신 분들이 알바를 하고 있는 듯한데 열심히 하신다. 적극적으로 하시는 것 같고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의 맛을 보여주는 짬뽕

 

짬뽕이 나왔다 일반짬뽕이다. 친구도 일반짬뽕을 했다.

맛을 한번 논해보자면 자극적이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다 불맛은 살짝만 가미가 되어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홍합도 몇 개 오징어도 몇개 조금씩 넣어서 채워 넣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화려하게 많이 들어간 것과는 거리감이 있기는 하지만 다 적당하게 해서 어느 정도 맛을 낸듯한 느낌이였다. 재료에서 나오는 풍미는 그냥 이 가격에 나오는 그런 보통의 느낌이였고 대신 내 친구는 불맛이 어느정도 뒷받침이 되어서 좋다고 했다.

 

양으로 보았을 때 부족함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워낙 체인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딜 가서 먹더라도 다들 비슷한 수준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양도 적당하고 짬뽕이 먹고 싶은데 적당한 곳을 찾을 수 없을 때나 차라리 홍콩반점이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동네에 있는 짬뽕집을 갔다가 괜히 더 비싼 가격에 비슷한 느낌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아니다 싶으면 홍콩반점이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깃밥까지 해서 먹는 것이 국룰

 

대학생들이 보통 자취를 시작을 하게 되면 처음으로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짬뽕을 시켜 먹으면 밥까지 해서 두 끼를 해결을 하는 것이 어느 순간 국룰이 되었다. 이제는 나이가 들었지만 형편은 더 나아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이제는 뭔가 밥까지 해서 먹지 않으면 서운하다는 느낌도 들고는 한다.

 

평소에도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라면을 먹고 이 씨 때문에 짬뽕이 그렇게 당기거나 하지는 않지만 또 그렇게 한동안 안 먹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당기는 것 같다. 친구말로는 중국집에서 일을 할 때 매일점심으로 짜장면을 먹었는데 쉬는 날이 되면 왠지 짜장면이 당기게 된다고 했다.

 

맵기는 거의 밋밋하게 살짝 가미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국물이 빨갛게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뭐 그렇게 크게 느낌은 없었고 매운 것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고추짬뽕이라는 메뉴를 따로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준수한 느낌이기 때문에 이 정도만 되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배달을 시켜서 먹게 되면 나누어서 먹을 수 있겠지만 홀에서 먹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다 먹느라 조금은 고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뭔가 꿀꺽하고 넘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배불러도 계속해서 당기는 느낌이다. 홍콩반점의 짬뽕은 아주 드라마틱한 느낌이 있지만 않았지만 그냥 무난하게 그리고 가성비 있게 한 끼를 해결을 할 수 있겠구나 싶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물론 더 맛있게 하는 시그니처 메뉴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다 무난하다는 생각이 대부분이었고 다음에는 짜장을 먹을까 조금 더 고민이 되기도 할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웬만하면 그냥 짬뽕으로 선택을 할 것 같다.

 

셀프로 반찬과 퇴식

 

반찬은 셀프로 더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 사실 이게 더 편한 것 같다. 짜장면을 먹게 되면은 항상 단무지를 한번 이상은 리필을 하게 되는데 부를 때마다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소심한 나로서는 차라리 내가 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한다.

 

마지막 퇴식을 할 때도 직접 들고 다 먹은 빈 그릇을 쟁반에 담아서 올려놓았다. 어느 정도 인건비가 비싸게 느껴지는 요즘 웬만한 것들은 셀프로 스스로 하기를 가게들도 많이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짬뽕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만족을 하는 편이었다. 대부분의 가게들도 이렇게 바뀌어 가는 추세이다. 그런데 여기는 배달도 많이 해서 그런지 아르바이트생들은 열심히 계속 포장하고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홍콩반점은 무난하다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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