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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너무나 감자탕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뼈해장국을 잘하는 집을 찾는 것도 노력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요즘에는 뼈해장국을 먹어도 너무나 비싸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예전에는 그냥 서민음식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웬만한 국밥을 잘 먹기도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최근에는 물가가 많이 올라가고 있으니까 뼈해장국도 먹기 힘들고 덕분에 감자탕을 먹기에도 너무나 힘든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인터넷에서 주문을 해서 먹어보기로 결정을 내렸다. 다양한 감자탕이 판매가 되고 있었는데 가성비로 선택을 했다. 그래서 찾아본 결과 착한 감자탕이라는 곳이 나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음식을 살 때는 고려를 해봐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깊이 있게 이유를 선택을 해보았다.

1. 감자탕은 냉동으로 선택한다.

 

시중에 마트에 가면 팩으로 포장이 되어 판매가 되고 있는 그런 뼈해장국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냉동이 아닌 그냥 실온에 팩으로 처리가 되어있는 것을 선택을 해보시면 느낄 수 있는 것이 뼈가 그냥 으스러져 있다는 점이다. 이런 뼈는 먹기도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살점도 거의 없다시피 하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냥 일반 식당에서 먹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나마 식당에서 팔고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을 고른다고 한다면 냉동으로 되어 있는 제품이 나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2. 포장상태는 꼭 체크를 하자

 

지금은 한파인 날씨라서 크게 상관은 없지만 뜨거운 여름에 포장이 잘 되어있는 제품이 아니라고 한다면 냉동으로써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리고 어디 한구석 터져있기라도 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다시 먹기도 불편한 부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음식물은 스티로폼으로 해서 오기는 하지만 상태가 안 좋아서 다 터져서 올 수 도 있다. 오는 배송과정 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나는 착한 감자탕에서 한 번도 그런 적은 없지만 다른 사람들 리뷰에서도 어쩌다 한 번씩 올라오는 것 같다. 받자마자 배송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보통은 하나씩만 사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는 편이기는 한데 이 날은 1+1으로 저렴하게 하는 날이 있어서 2개를 사야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씩 문자가 와서 행사를 하고 있다고 알려주기는 한다. 그래서 이런 날은 챙겨두면 나름대로 보통 1주일 넘게 먹기 때문에 행사를 하고 있을 때만 사서 먹어도 몇 달 동안은 감자탕 생각이 안 나서 괜찮은 것 같다. 겨울이면 아무래도 이런 고기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라 자주 당기는 것 같다.

 

3. 해동이 매우 중요하다

 

착한 감자탕으로 첫 냉동음식을 인터넷에서 주문을 해서 먹었을 때 어떻게 먹어야 할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 해동에 따라서 매우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동이 대충되었을 때 나는 그냥 끓이면 다 똑같은 것이겠지 생각을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대충 해동을 하면 나중에 먹을 때는 고기가 얼마나 질긴지 먹을 수 조차 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해동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내일 감자탕을 먹어야지 생각을 해두었다면 먹기 전날 냉장실에 넣어둔다. 그리고는 아침에 다시 녹이기 시작을 한다. 2시간 정도 꺼내놓으면 다 해동이 되기 시작을 하고 그리고 나서 내가 먹을 만큼만 냄비에 소분을 하여 먹는다

4. 끓이는 것은 약불

 

해동이 된 상태에서 약불로 꾸준하게 끓여야 하는 것이 관건이였다. 사실 주문을 했을 때 설명이 있긴 했지만 처음 샀을 때는 그런 것도 모르고 그냥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센 불로 그대로 큰 냄비에 넣고 팍팍 끓였더니 고기가 엄청 질겨지는 것을 느끼고 나서는 이다음부터는 레시피대로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역시 뼈해장국 잘하는 집들은 뭔가 근성이 있어 보이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약불의 미학으로 천천히 오래 끓이는 것도 중요하기도 했다.

 

깻잎부터 대파 마늘등 이것저것 더 넣으면 더 맛있어 진다고 하는 설명이 있기는 하지만 나는 그렇게 다 넣을 자신도 없고 재료도 없고 아쉬움이 있었다. 감자탕은 여럿이서 집에서 드시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어느 정도의 재료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챙겨서 먹기도 아쉽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정말 맛있게 나는 먹어야겠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것도 챙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근데 나는 없음으로 그냥 먹는다

 

5. 착한감자탕은 복불복

 

내가 지금까지 먹은 횟수는 한 5번 정도 주문을 해서 먹었다. 이 중에서 항상 잘 먹은 것은 아니다. 5번 중에 1번은 이건 추천을 못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살이 없고 뼈만 있었다. 3kg나 되는 대용량으로 하는데 이중에 하필이면 뼈만 있는 부위를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실패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나머지 4번은 성공적이었다. 처음에 요리를 실패한 것을 제외하면 어딜 식당에 가서 먹는 것보다 나은 가성비를 보여준 것이 좋았다

 

매번 비슷한 육수의 맛을 보여주기도 하고 살고기에 대한 수율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을 했다. 항상 같은 크기의 고기라고 할 수는 없고 어느 정도 살짝 복불복이 있을 수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뭐 경험을 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충분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가족끼리 저녁식사로 뭐 먹을 것 없을까 하면 딱 좋은 식사로 된다고 생각을 한다.

 

나름대로 우거지도 들어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다. 이 마저도 없었으면 정말 큰일이 날 뻔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우거지가 있어서 다행히 감자탕으로써의 구색은 맞출 수 있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 다음에 마트에가면 다른 깻잎부터 마늘등 양념할 수 있는 것들을 챙겨두면 더 좋을 것 같다. 다짐은 하지만 꼭 마트를 갔다 오면 생각이 난단 말이지, 그래도 아쉬운 대로 우거지를 넣고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항상 사리면을 포함해서 오기는 하는데 한 번도 사리면을 넣어서 먹은 적은 없고 나중에 다른 찌개를 먹을 때 활용을 한다.

 

착한 감자탕 결론

 

냉동상태로 오는 감자탕으로 소분해서 뼈해장국처럼 즐기기에 너무나 좋다. 잘 먹고 있고 계속해서 행사를 할 때마다 한번씩 주문을 해서 냉동실에 채워 두어야겠다. 대신 살코기에 대한 수율은 복불복이다. 양념은 할수록 더 맛있을 것 같다는 기대는 들고 해동과 약불이 고기맛을 좌지우지한다 가성비로는 이 집이 지금으로서는 최고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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