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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하면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는 것 중에 하나는 부대찌개 많이 먹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기도 한다. 그리고 어디가 맛있냐라는 질문도 정말 많이 받는다. 사실 예전에는 입맛이 비슷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물가가 올라가는 순간부터인지 정말 어디가 부대찌개 맛집인지 나름대로 기준점이 생기기 시작을 했다. 옛날에는 그냥 어딜 가서 먹어도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굳이 의정부까지 와서 먹을 필요 있을까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정말 못하는 곳들을 몇 번 당하고 나서는 잘하는 집들을 찾아다니게 된 것 같다.

송산 부대찌개 제일 자주가는 식당입니다.

 

내가 주로 자주 가는 곳은 송산 부대찌개이다. 개인적인 경험상 너무 저렴한 곳들은 진짜 흉내만 내서 김밥집에서 대충 3분으로 만드는 부대찌개 맛을 보여주는 곳이 많았고 비싼 곳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어느 정도 퀄리티는 보장이 되지만 나머지는 거의 자릿값이라고 해도 무관할만한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너무 장사가 안 되는 곳들을 가면 아무리 햄의 유통기한이 길다고는 하지만 재료의 신선 함이라고 해야 할지 맛이 별로일 가능성도 많다. 결국은 적당하게 구석에 위치를 하고 있으면서 적당한 가격에 적당하게 계속 사람들이 오는 그런 집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6천원대 부대찌개를 하는 곳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맛은 그냥 그렇다.

부대찌개는 서서히 가격이 오르기 시작을 해서 이제 1인분에 1만원을 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어딜 가도 이제는 이게 거의 보통 평균 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의정부에 부대찌개 거리가 있는데 그곳에 가면 거의다 1만 원을 하고 있다. 참 세월이 무상하게 느껴질 만큼 계속해서 오르는 시기이다. 이제는 맘 놓고 국밥을 한 그릇 먹는 것도 힘든 시기라고 해야 할까 요즘에는 왜 이렇게 올라가기만 하는지 모르겠다

부대찌개 양은 적당한 정도

 

부대찌개 2인분을 주문을 했다. 이렇게 보면 동네장사라고 생각을 해야하는지 적당하게 잘 들어있고 평범하면서도 아주 매력적이게 된다. 햄은 살짝 많이 주는 편이기는 하지만 아주 많이 주는 것 정도까지는 아니고 적당하게 살짝 많이라서 둘이와 서 밥 한 공기 딱 먹기에 살짝 남는 수준이고 두 공기를 먹기에는 모자란 뭐 그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기본적으로 공기밥은 포함해서 주시고, 반찬으로는 콩나물, 어묵, 무김치, 동치미 이렇게 나온다 극히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는 이 구성인데 어떤 집은 동치미가 정말 잘 담그는 곳들도 있고 어떤 집은 정말 반찬 하나 먹을 게 없거나 별로 손이 안 가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이 집의 아주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저 무김치가 정말 많이 맛있게 잘한다는 점이 너무나 좋다 너무나 맛있는데 처음부터 3개 정도씩 주기 때문에 꼭 중간에 한번 리필을 하게 만든다.

이 집의 핵심은 무 김치

 

부대찌개를 먹을 때 아삭하고 달달한 무김치를 한입 딱 먹었을 때 그 입안에서 춤을 추게 만들면서 알싸한 시원함과 동시에 잘익은 고춧가루가 입안에서 짜디짠 햄을 아삭하게 무너뜨리면서 밥이 지금 필요하다면서 급하게 호출을 하면서 부대찌개를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감탄이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너무나 좋다. 별로 김치를 안 좋아하거나 그런 사람들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평범하니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충분하게 만족할 수 있는 김치라고 생각이 든다.

보통은 라면사리를 추가를 해서 드시는 분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배고플 때 먹는 부대찌개가 아니라고 한다면 거의 추가를 하지 않는다 평소에도 라면은 질리도록 먹기도 하고 결국에는 육수의 맛을 한층 바꾸어 놓는 경우가 있다 시원한 듯한 느낌으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면 살짝 느끼해지는 그 국물의 맛을 바꿔놓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글바글 끓기 시작을 하면 한번쯤 열어보고 싶은 뚜껑이다. 왜 이렇게 중간에 한번 열고 싶게 생긴 뚜껑인지 모르겠다 넓어서 그런지 이 뚜껑은 거꾸로 잡고 뒤집어 놓기에도 영 불편한 녀석이기는 한데 은근 계속 잡게 만들고 싶은 츤데레 같은 뚜껑이라서 마음에 든다고 해야 할까 암튼 이 넓적해서 친근한 느낌이 너무나 든다.

햄과 두부 김치 만두 조합이 딱 좋아요

 

재료들을 보면 크게 뭐 더 들어가고 덜 들어가고 그런 것은 없어보이지만 조금 끓이다 보면 이만한 녀석이 없다는 것이 저절로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에 뭔가 한데 어울려서 끓이다 보면 참 군침도는 비주얼로 바뀌어 버린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다 그리고 햄뿐 아니라 두부랑 김치 이런저런 조합들이 살짝 매콤 느끼라고 해야 할지 이상하게 조합이 되어서 끝내주는 국물 맛을 만들어준다.

이 햄이 정말 맛있게 만들어주는 햄이다. 예전에는 그냥 아무 햄이나 넣어서 만들면 부대찌개가 되는 줄 알았는데 이 곳에 들어가는 햄들은 짭조름하면서도 어느 정도 단가가 나오는 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직접 만들어서 먹는 것은 엄청 귀찮은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옛날에 의정부 시장에 가면 수입물품들을 파는 가게에서 종종 팔기도 했는데 그때도 직접 사다가 직접 부대찌개를 만들어 먹어야지 하고 생각은 못했던 것 같다.

민찌가 제일 맛나지만 많지는 않아요

 

부대찌개 먹다보면 이 귀한 민찌 녀석을 만나고는 한다. 거의 한두 덩이만 들어가는 희소성이 있어서 한번 먹을 때마다 득템을 하게 되는 느낌으로 먹게 되는 고깃덩어리다. 많이 넣어주면 좋을 텐데 하면서 계속 먹고 싶어지는 부위이기도 하다. 짭조릅한 햄과 더불어서 밥 한 공기를 뚝딱 해결을 하게 되는 집이다. 제일 좋아하는 부위이기도 해서 먹다 보면 몇 점 안 되는 곳이라서 이걸 내가 먹어도 되는지 안되는지 알게 모르게 눈치게임까지 만들어 주는 부위이기도 하다. 은근슬쩍 미리 국자로 매너 있게 떠주면서 작은 부위를 담아주고 나는 큰 부위를 담는 스킬도 종종 사용하는 만큼 최애로 좋아하는 부위이다. 민찌만 따로 추가하는 사리 메뉴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는 식당은 아직까지도 본 적이 없다.

 

 

동네에 주차를 하는 것은 힘든 부분들이 있고 골목에 주차를 해야하기는 하는데 귀차니즘이 발동할 수 있다. 대신 한잔 걸쳐야지 하면서 로컬 부대찌개 맛을 느끼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괜찮은 집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의정부 부대찌개는 거의 사실상 어딜 가나 비슷비슷하면서도 어떤 재료를 넣었는지 어떤 단가의 햄을 사용을 했는지에 따라서 은근히 다름을 가지고 있다. 이 송상 부대찌개 정도가 나에게는 깔끔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아끼는 부대찌개 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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