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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끄물끄물 해지는 날들이 많이 있는 6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소나기가 내리는 것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뜨거운 열기를 조금이라도 식혀주는 그런 매력이 넘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마는 싫지만 그래도 소나기라도 이렇게 내려주면 순간적으로 마음이 내려가는 듯합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조개 드새우라는 곳인데요. 용현동에 생긴 지 좀 된 것 같은데, 그동안 지나다니기만 하고 한 번은 먹어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친구가 저기서 한잔을 하고 싶다고 해서 그래하고 가보았습니다. 이름은 참 귀엽게 잘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위기

 

옛날 포차감성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고 드럼통테이블과 감성이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취향이기도 하고 늦은 밤에 가면 뭔가 더 운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이고, 삼삼오오 모여서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드문드문 테이블을 차지를 하고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밥을 먹으러 간다라고 하기보다는 한잔 더 하러 가자 라는 그런 느낌의 분위기여서 한잔하시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고 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조개를 좋아해야 하겠죠

 

가격

 

저희는 다른 메뉴는 안 보고 산더미 조개 칼국수 먹고 싶어서 갔습니다. 저녁을 안 먹기도 했고 이름만 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생겨서, 산더미 조개 칼국수 메뉴로 선택을 해서 주문을 했는데 가격적인 부분은 평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동네 장사여서 그런지 그렇게 비싸게 받는 그런 느낌은 없어서 마음에 드신다면 쉽게 단골이 될 수 있는 그런 가격대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로 한잔을 주문을 하고 하니까 떡볶이 하고 기본 찬들을 같이 내어서 주시는데 괜찮은 구성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정도면 뭐 일단 한잔 걸치고 있다가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근차근 기다리면서 입맛을 다시며 기다렸습니다.

 

한 가지 다른 칼국수집들처럼 자리에 앉아서 끓여서 먹는 것이 아니라 주방에서 웬만큼 다 끓여서 나오는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체계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왠만큼 끓여서 나오는 것이 더 편하게 느끼고 있어요. 보통 찌개집들이 테이블 위에서 끓이고 있을 때 기다리는 거 귀찮다고 생각을 하다 보면은 뭐 맛이 제대로 안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특히 해물종류들은 그 끓이는 정도에 따라서 맛의 차이가 확 달라지는 것 같아요.

 

나왔습니다. 일단 나오자마자 말씀을 하시는 부분이 조개들이 바닥에 깔려 있다고 했는데 한번 들춰 보니까 정말 많이 들어 잇다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양푼의 느낌을 보았을 때 왠지 해장이 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으로 잘 끓여서 나온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얼 큰으로 주문을 하기는 했는데 비주얼은 그렇게 매워 보이지는 않았지만 막상 한입 딱 먹었을 때, 아주 맵거나 하지는 않았고 고추의 칼칼함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 정도였어요. 고추로 매운맛을 내어서 그런지 몰라도 시원한 국물의 칼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은 느낌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다음에는 담백한 일반으로 먹어보고 싶어 졌습니다.

 

바지락

 

다른 조개들도 있기는 했지만 작정을 하고 바지락을 잔뜩 넣은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특히나 많이 들어 있다 보면은 그 국물의 느낌이 어느 정도 살아 있다고 해야할까 시원해지는 국물 느낌이 너무나 좋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지락도 어느정도 관리도 중요하고 신선도도 중요하고 또 모래가 씹히지 않도록 해감도 중요한 편인데 이런저런 노력들이 많이 들어가는 녀석이지만 맛있게 먹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녀석이라 너무나 좋았습니다.

 

초장에 하나씩 딱 잡아서 먹으면서 한잔씩 걸치니까 맛은 있었습니다. 먹기 적당하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기는 했습니다. 잘 찾아서 보면 용현동에는 칼국수집들이 손에 꼽히는 곳이 2곳이 더 있는데요 개인적인 점수를 생각을 한다면 중간정도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격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나쁘지 않은 편에 속해서 괜찮았습니다.

 

한 3점에 소주 한잔씩 비워서 먹다 보면 1병은 금방 마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래간만에 시원한 바지락과 함께 즐겨서 보는 것도 하나의 괜찮은 재미있게 먹을 수 있는 칼국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지락을 제외를 하면 나머지 조개들은 소소했습니다  홍합은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긴 했습니다. 그래도 뭐 바지락이 대부분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기도 했고 국물을 마시는 것에 흠뻑 취해 있기도 했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어요

 

면은 적당하게 잘 삶은 편이었고 국물도 바지락 육수의 시원함이 잔뜩 깔려 있어서 해장을 하기에도 괜찮았고, 식사류에 포함되어 있는 메뉴이기는 했지만 다른 안주를 먹다가 마무리로 시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메뉴였어요. 대부분 친구들도 먹을만하다는 평을 받을 수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나중에 모두 다 먹을 때는 2인분을 주문을 했을 때 통 하나를 가득 채워 넣을 만큼 조개가 많이 넣어준 것도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었습니다. 바지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고 한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곳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어요. 단골로 다니시는 분들도 어느 정도 꽤 있는 것 같았네요.

 

따로 주차를 하거나 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길가에 워낙 차들이 많아서 눈치껏 주차를 하기에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점 참고를 하였으면 좋을 것 같고 송산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경전철을 이용을 하시는 분들도 편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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