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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산곡동 맛집 당고개냉면
몇년 전에는 청학리에 위치하고 있었던 당고개냉면이 산곡동으로이전을 했다. 덕분에 뒷편에 주차장은 더 크고 큰 건물로 이전을 했다. 전에 청학리에 있을 때도 주말에 가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을 만큼 소문이 자자했던 그런 집이다. 산곡동으로 오게 되었으니, 나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다른 냉면집과 경쟁을 하게 되었다.
1. 육수는 맛있다
먼저 돈데기리기리 할 것 같은 주전자를 먼저 주시고, 따뜻한 육수를 내어주셨다. 약간 일반적인 면 육수가 아니라 뭔가 설렁탕 같은 느낌의 국물이 들어 있어서 신기했다. 냉면은 시원하게 먹어야 제대로인데 시원함과 동시에 뜨끈한 국물을 같이 먹으니 온탕과 냉탕을 반복하는 기분이 들어 신기했다.
2. 가격은 조금 비싼편
오래전부터 장사를 하고 있는 당고개냉면답게 가격은 역시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조금 저렴하게 파는 집들도 많이 있는데 그래도 함흥이나 평양냉면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슷한 금액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조금 너무 비싸다는 감도 없지않아 있기는 하다. 1~2천원 정도는 더 저렴해도 될 것 같은데 큰 규모에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으니 뭐 당연히 비싼것일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유명한 냉면집인 만큼 저녁시간이 되자 우르르 몰려서 들어오기 시작을 했다. 뒷편 주차장에서 차들이 금새 차서 온다
가끔 평양냉면도 먹어보긴 했지만 함흥은 또 어떤스타일인지 궁금해서 이번에는 함흥 물냉면을 주문을 해보았다. 주문전에 직원분께서 면이 쫄깃한건데 아시냐고 물어보길레 그냥 궁금해서 먹어본다고 했다. 근데 그게 정말 사실일 줄이야 먹어보니 왜 그러셨는지 알겠다.
이건 확실히 소스가 조금 더 맛있다. 내 취향은 여름이면 물을 먹는 취향인데 확실히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았던 함흥냉면중에는 그냥 비빔이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냉면만 먹는 것은 속이 차지 않을 것 같아서 만두도 함께 했다. 보통 파는 기성품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뭐 맛은 보통이라고 생각을 한다. 냉면에 뭘 얹저서 먹어야 배가 든든하기 때문에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을 한다.
3. 면이 정말 질기다
함흥물냉면을 이 집에서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면발이 질겼다. 조금 심하게 말해서 고무줄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얇은 면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즐겼다.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뭐라고 해야할까 나는 토종닭은 너무 즐겨서 잘 먹는 것을 싫어하는데 토종닭만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처럼 왠지 이 함흥냉면 면도 그런 것 같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두 한입먹고 시원한 냉면 육수를 먹고 번갈아서 먹으면 맛있긴 하다. 근데 이 면은 왠지 끝까지 적응이 안되긴 하다. 뭐 그래도 취향차이긴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닌걸로, 육수는 나는 먹을만 하기는 했는데 같이 먹는 친구는 아무맛없는 밍숭맹숭이라고 했다.
4. 양념소스는 괜찮네요
비빔은 소스는 맛있다. 은근히 계속 땡기게 하는 그런 맛이다. 맵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입안에서 촥촥 감칠맛 돌게 감기는 그런 소스였다. 대신 면은 질기다. 다음에 가게 되서 먹는다면 평양냉면이나 회냉면을 먹어야 할 것 같다. 내가 너무 어린이 입맛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기는 한데 뭐 그런 것 같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당고개냉면을 가실 분이라면 버스정류장으로 검은돌에서 내리면 편하게 이용을 할 수 있다. 한잔해야지 싶을 때는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조금씩 해가지고 노을이 지는 날 천천히 냉면한그릇 먹어보았다. 여름에는 역시 냉면만한게 없는 것 같다. 의정부 산곡동에는 참 냉면집에 당고개 냉면 말고도 2곳이 더 있기는 하지만 당고개 냉면이 가장 유명한 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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