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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지라는 곳이 있다. 아주 오래된 노포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곳이 장사를 하는 곳인가 하는 외관만 보았을 때는 의문스럽기도 하지만 안에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불이켜져 있다 그래서 한번 들어가보았는데 이럴 수가 이렇게 맛있는 옛날느낌 물씬나는 그런 집이였다. 단골들이 자주 갈 수 밖에 없는 그런 운치있는 느낌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입구에서 부터 뭔가 느낌이 확 하게 느껴지는 그런 집이라고 할 수 있는 맛집중에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무척이나 좋아하는 느낌이라서 더할나위 없이 반갑게 들어갔다 대로변에 있고 잘 하면 옆에 주차는 할 수 있을 듯 하긴 한데 어차피 두발로 걸어가서 네발로 나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가급적 그냥 차타고 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집은 고기완자가 맛있다고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추천을 하는 집이기도 하다 나로써는 고김치전에 막걸리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뭐 고민은 해봐야 결국 먹다보면 더 시킬 것 같아서 그냥 처음부터 모듬전하고 고기완자를 주문을 했다 가격이야 계속 별 할 수 있으니... 참고정도 하기를 바란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는 집들이 많아서 뭐 어떻게 ... 가성비 있다고 추천을 할 수 있는 집들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내부는 오래된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나름대로 깔끔한 듯한 인상을 주어서 좋았다 낮에 찾아갔는데도 얼큰하게 취하고 돌아올 것 같은 이 분위기는 무엇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술마시기 좋은 곳이라고 해도 무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집분위기는 왠지 이런 분위기가 좋다

옛날에 만든 메뉴판인데 계속에서 여기도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극단적으로 확 올리지는 않는 것으로 봐서 그냥 마음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왠만해서는 다 맛있을 것 같다는.. 사장님의 음식솜씨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너무나 느껴지게 만들었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먹을 때마다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함정이라고 해야할까 이런 분위기에서는 식탁도 어느 누구하나 코가 삐뚤어져도 모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오래되면서도 어색하지 않은 그 익숙함이 주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이 집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고기완자이다 고기완자는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이기는 하지만 잘 하는 집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다 기름이 충분하게 많이 들어가지않고 딱 느끼하지 않을 정도로만 잘 잡아주고 있고 아삭거리는 김치와 함께 먹으면 그냥 막걸리를 부르게 만들어주는 맛이였다

김치전은 나름대로 괜찮고 준수한 편이였다. 개인적으로는 김치전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잘 하는 집을 찾기가 어려웠다 예전에는 기가막힌 김치전을 하는 집들도 어느순간 맛이 변해있다거나 가격만 무턱대고 올리는 집들도 많았다 그에 반해 이정도면 꽤나 준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파전도 금방 뚝딱 만들어서 내어주었다 파전도 고소하니 잘 하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김치전에 한표를 던지고 싶어진다 그래서 내가 보았을 때 친구랑 이야기도 하면서 막걸리에 고기완자나 전을 즐기고 싶을때 가면 딱 좋은 곳이라고 생각을 한다. 아마 등산코스에 있었더라면 문지방이 닳도록 사람들이 많이 갔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가능역에서 가까이 있는데 이 쪽에는 맛집들이 많이 있어서 고민을 상당하게 해주고 싶은 가능동 맛집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딱히 연고도 방문할 일도 없는데 그냥 맛하나로 가는 가능동이다 보니 오늘은 막걸리로 달려야겠다 생각을 했다면 일번지가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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